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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청기용 청각장애 지원금,재활·A/S 가능 여부 점검

기사입력 2019.10.24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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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난청 인구는 약 809만 명으로, 이 중 65세 이상은 약 185만 명인 전체의 25%에 육박한다.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시행된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40세 이상 인구 중 중도 이상의 난청을 가진 사람의 12.6%가 보청기를 사용하는 것으로 집계되는 것을 감안했을 때 국내 보청기 사용률은 난청인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보청기 보급률이 낮은 이유는 보청기가 고가이기도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보청기에 대한 편견이 있기 때문이다.눈이 나빠져서 안경을 끼는 것은 자연스럽게 생각하는 반면 보청기를 착용하면 사회생활에 지장을 받는다고 생각하거나, 남들이 어떻게 볼까 하는 걱정이 앞서 보청기 착용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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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른보청기 유지윤실장

     

    바른보청기 유지윤실장은 눈은 사물이 흐릿하게 보이거나 작은 글씨가 잘 안 보이는 현상을 본인이 바로 느끼는 반면, 청력은 상대방의 발음이 나빠서 못 알아듣는다고 생각하거나 TV나 전화 볼륨을 높이면 크게 불편하지 않기 때문에 귀가 나빠졌다는 것을 스스로 알아차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보청기의 사용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이유는 가격과 사회적 인식, 그리고 자각증세가 늦기 때문이라고 한다.

     

    바른보청기유지윤실장은 보급률이 낮은 것보다 보청기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고 있지 않는 것이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인식이 개선되지 않는 이유로 비싼 보청기를 구매하고도 올바른 재활이 안되거나 충분한 A/S를 받지 못해서 구매 후 방치하는 경우 상당히 많기 때문이라고 한다.

    보청기를 착용하면 처음엔 본인 음성이나 상대방 목소리가 울려서 들리기 때문에 올바른 재활 기간을 거쳐야 하고 시력이 나빠지면 안경은 새로 맞추지만 보청기는 청력이 떨어져도 조정해서 5년 이상 사용하기 때문에 a/s가 잘 되어야 한다고 한다.


    2015년 청각장애 지원금이 최대 131만원으로 증액된 이후로 보청기가 필요한 노인들에게 공짜로 해주겠다고 홍보하며, 판매 후 충분한 관리를 하지 않는 업체가 늘고 있어 보청기에 대한 수요는 늘어났지만 인식은 오히려 나빠졌다고 지적하였다.


    유지윤실장은 마지막으로 보청기를 잠깐 착용하는 것으로는 내게 맞는지 쉽게 판단할 수 없기 때문에 최소 보름 정도는 직접 사용해보고 구매 후 사후 관리를 잘 하는 업체인지 반드시 확인하라고 조언했다. 


    또한 청각장애인에게 지급되는 지원금은 세금으로 보장 받는 권리이지 결코 공짜가 아니니 충분히 체험하고 신중하게 구매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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